[서울] [광화문디타워] 4층 덕후선생(德厚先生)에서 중국요리 즐기기

광화문 [덕후선생(德厚先生)] | 2024. 11. 19 (二)
서울 | 광화문디타워 | 덕후선생(德厚先生) | 孜然炸猪排 | 香辣肉丝 | 麻酱面 | 麻婆豆腐 | 蛋炒饭 |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机会)가 되면 즉각적으로 실행하자'는 것이 저의 행동 양식입니다. 오랫만에 두 딸과의 오붓한 만남이 바로 이런 기회(机会), 만날 수 있을 때 바로 만나러 갑니다.
        
오늘은 '광화문디타워 덕후선생(德厚先生)'에서 진한 향수를 달래봅니다. 딸들과 함께 했던 중국 생활, 그 가운데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것은 역시 음식과 함께 했던 순간들입니다. 중국의 4대요리로 꼽히는 베이징(北京) 요리, 상하이(上海) 요리, 사천(四川) 요리, 그리고 광동(广东) 요리를 기본으로 중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음에 넘 흥미로웠답니다. 또한 오늘 이렇게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 했음에도 또한 좁지 않은 공간이었음에도 이미 만석(满席)으로 웨이팅은 기본, 20여분을 기다려 입장, 시그니처 메뉴 5개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대략 120,000원 -.-
        
孜然炸猪排(쯔란갈비),
香辣肉丝,
麻酱面,
麻婆豆腐,
蛋炒饭 ^^
        

        
최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샐러리맨이 한끼 식사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임에 틀림 없습니다. (혹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기야 덕후선생(德厚先生) 가기 전(前), 4층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는 조그만 카페에서 파는 케익 한조각이 8,500~9,500원이라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
      
이태리에서도 이 정도의 가격은 ❌️ 아니었는데 한국의 물가가 비싸도 넘 비싸게 느껴집니다. 쩝쩝 -.-
      

      
제가 추천하는 덕후선생(德厚先生) 👍 최고의 메뉴는 역시 쯔란갈비(孜然炸猪排),
기름에 튀긴 이베리코 갈비(돼지 갈비)를 마늘과 쯔란으로 볶아낸 후난(湖南) 요리, '쯔란'은 서남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 풀로 여기에서 씨앗을 쓰는 향신료가 아주 매력적인 향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 주문해 본 '香辣肉丝',
음식 이름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고 요리를 보면 '얇게 채를 썰어 볶아낸 돼지고기에 🌶 매운 향을 더하고 볶은 계란과 파, 오이 등을 전병에 싸서 장을 곁들어 먹는 요리'
      
흡사 "鱼香肉丝 + 北京烤鸭(베이징덕)"의 느낌,
고기는 '鱼香肉丝'와 비슷하면서 곁들여 먹는 채소는 '北京烤鸭(베이징덕)'의 구성과 비슷, 또한 먹는 방식도 北京烤鸭(베이징덕)과 유사 ㅋㅋ
      
아마도 이 요리는 덕후선생에서 개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ㅋㅋ (중국에서 이와 유사한 요리를 본 적이 없음)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나도 평범했던 麻婆豆腐와 麻酱面, 지난번에 맛 보았던 덕후선생의 '麻婆豆腐'는 거의 본토의 맛과 가까웠는데 오늘은 그 맛(?)이 아닙니다. ❌️ 그 사이 변질(?) 되었나 -.-
          

        
마지막은 蛋炒饭(계란볶음밥), 이건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볶음밥으로 마무리
      

      
그나마 서울에서 중국요리가 생각날 때 갈만한 곳으로 덕후선생(德厚先生)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현지화 되어 버린 느낌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많이 올라 오늘의 퀄리티라면... 글쎄 🤔-.-
    
그래도 조금이라도 중국요리의 향수를 달래고 싶다면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요(?) 글쎄요 당분간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