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 | 2025. 3. 18 (二)
서울 | 종로구 | 부암동 | 산모퉁이 카페 |
밤사이 눈이 내렸습니다.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는데 아마 오후까지 이어질 모양입니다. 3월의 눈이라 😀
지난번에 내린 눈이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ㅋㅋ
이런 날에는 그냥 밖으로 나갑니다. 사방이 한 눈에 들어오는 그런 곳에서 눈에 덮여 있는 바깥 세상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순간 떠오르는 장소는 부암동 언덕 위 '산모퉁이 카페',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서울 같지 않은 곳입니다. 눈 내린 모습이 장관일 것 같습니다.
'산모퉁이 카페'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2007)'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는데 벌써 18년이나 지났네요.
자차를 이용해도 괜찮지만 이런 날에는 대중교통으로, 🚌 버스를 타고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내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산모퉁이 카페' 모습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도 고즈넉한 분위기에 레트로한 감성이 묻어나는 곳인데, 그래서인지 호불호(好不好)가 갈리기도 합니다.
'산모퉁이 카페'로 올라가는 길, 눈 내린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눈이 잠시 멈추더니 해가 반짝, 드러난 하늘이 더 푸르게 보입니다. 그렇게 약 10여분을 걸어 올라가면 산모퉁이 카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 곳이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였다는 것을 한참 뒤에나 알았다는 ㅋㅋ ^^ 그저 길을 걷다가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 갔는데, ☕️ 커피는 완전히 기대 이하의 맛, 그럼에도 커피값은 예상 그 이상이었다는 ㅋㅋ 완전 엇갈린 상황이었죠.
하지만 레트로한 감성에 탁 트인 전망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1층에서 통창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은 그림입니다.
특히 오늘 같은 날은 말이죠. ^^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시계가 더욱 넓어집니다.
이 맛에 '산모퉁이 카페'를 찾는 것 같습니다.
순간 먹구름이 몰려 오는가 싶더니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SNS에는 이 곳에 대한 많은 불편한 글들이 올라오는데 그 가운데 몇가지는 공감이 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도 명색이 카페인데 커피 맛이 🤔 별로라는 것, 이어서 종업원의 서비스 태도에 대한 불만족, 그리고 자리세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아메리카노 9,000원 ㅋㅋ), 나머지는 소수 의견이지만 인테리어가 별로라는 것 등등
우리가 자리를 뜨는 순간에도 한무리의 일본 관광객이 들어오던데... 커피프린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이렇게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이왕이면 좋은 이미지로 남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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