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2박3일 여행 | 2일차 | 2023. 10. 9 (一)
강원도 | 동해시 | 묵호항 | 동쪽바다 중앙시장 | 별빛마을 | 논골담길 | 논골카페 | 바람의 언덕
[묵호등대]에서 일명 '바다로 가는 골목'인 [등대오름길]을 따라 내려와 묵호 어시장을 지나면 오늘 점심을 먹을 '동쪽바다 중앙시장'이 나옵니다. 골목길,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손길이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의 점심은 중앙시장 안, 현지인이 숨어 있는 맛집이라고 일러준 [만복래(万福来) 칼국수]에서 칼국수와 아구찜으로 맛나게 먹을겁니다. 그분 왈, 맛에 놀라고 가격에 또 한번 놀랄거라고 들었는데 와우~ 맛집 틀림 없습니다. 그야말로 가성비도 최고 ^^ (칼국수 5,000원, 아구찜 25,000원)
가격도 저렴한데 양도 푸짐합니다. 아구찜은 재료가 신선한데다 양념도 슴슴하고 담백해 신선함이 한껏 느껴집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점심식사 후, 꼭 가야할 디저트 카페가 있다네요. ^^
[동쪽바다 중앙시장]을 빠져나오면 입구에 떡카페 [미(米)소]가 바로 그 곳인데, 시그니처 메뉴인 "구운 찹쌀파이"와 오미자차의 궁합이 최고였습니다. 구운 찹쌀파이는 이전에 북경에서 자주 먹었던 "LA떡"과 비슷 했습니다.
자~~ 이제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어 논골담길 끝자락에 있는 바다 전망 최고의 [논골카페]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별빛마을] 전망대에서 묵호항도 한번 봐야겠지요. ^^
묵호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별빛마을]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논골카페]로 가는 길은 다양한데 논골담길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어느 길이던 [논골카페]에 도달합니다. 논골담길은 논골 1길, 논골 2길, 논골 3길 그리고 [등대오름길] 이렇게 네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는 논골 1길을 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논골담길을 걷다보면 벽에 묵호항 바닷가 주민의 삶이 담겨 있는 "담화"가 그려져 있는데, 흔히 벽화라고 말하는 대신 "담화"라고 부르는데에는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2010년 지역 꾸미기(?)의 일환으로 어르신과 예술가들이 소통하고 합심하여 함께 만들었기에 벽화가 아닌 "담화"라 부른다고 합니다. 고달픈 삶의 모습, 소박한 삶의 모습 그리고 희망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논골 1길을 오르다 보면 금방 [논골카페]에 이르게 됩니다. [논골카페]는 동해시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묵호해안 뷰 카페로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았습니다. 이런 뷰를 보고 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논골카페]에서 묵호등대쪽으로 가다보면 이름도 근사한 '바람의 언덕'이 나오는데 이름 만큼이나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
바다 바람 맞으며 걷는 그 느낌이 좋습니다. 동해는 이번 여행의 목적인 "슬로우 라이프"에 딱 어울리는 그런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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