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 17일차 | 2023. 7. 12 (三)
Rome | Pantheon | Fontana di Travi | BIBO
오늘 오전 우리는 로마 시내 관광지 판테온, 트레비 분수를 보고 근처에서 한가로운 모닝 커피를 한잔 하려고 합니다. 오후 일정은 빡세게 진행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오전에는 좀더 여유를 찾고 싶습니다.
숙소 앞 Ponte Galeria 역을 출발하여 Roma Trastevere 역에서 버스 환승, 판테온(Pantheon) 근처까지 도착하는데 약 1시간 소요, 이른 아침에 출발하니 한가해서 좋습니다.
이제 판테온(Pantheon)을 찾아 갑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가깝네요.
판테온(Pantheon)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이라는 뜻이랍니다. 서기 118년부터 128년 헤이드리안(Hadrian) 황제 때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어 2000년 가까이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판테온(Pantheon)의 겉모습은 거대한 원통 위에 둥그런 지붕이 얹어져 있고, 전면에는 흡사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과 같이 열주식(列柱式) 기둥 위에 삼각형의 페디먼트(Pediment)를 받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페디먼트(pediment)는 삼각형 모양의 박공으로, BC 600년경 고대 그리스 건축에서 발견됩니다. 이후 다양한 페디먼트가 고전, 신고전, 바로크 등 후기 건축 스타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도 판테온을 보고 놀라워했다고 하니 이탈리아 역사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건축물이라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avi)를 찾아서,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제법 사람들이 많습니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avi),
1732년 니콜라 살비(Nicola Salvi)가 설계하고 1762년 피에트로 브라치(Pietro Bracci)가 완성한 바로크 양식의 분수로 로마에서 가장 큰 분수이자 가장 멋진 분수로 손 꼽힙니다.
분수 앞에서 사람들이 되로 돌아 등 뒤로 동전을 던지곤 하는데 여기에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ㅋㅋ,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바로 여기서 동전 던지는 장면이 나와 더 유명해졌다는 썰~~
동전을 한번 던져 들어가면 로마에 다시 오게 되고 두번 던져 두번째도 들어가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제 분수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바리보다가 모닝 커피 한잔하려고 우연히 들린 곳이 아주 괜찮은 곳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답니다.
BIBO Ristorante e Bar dal 1969,
어쩐지 나이 듬직한 웨이터의 세련된 서빙이 인상적이었고 맛난 커피에 더 맛있는 크로아상, 무엇보다 가격이 좀 셌답니다. ㅋㅋ
하지만 만일 다음에 다시 로마에 갈 기회가 있다면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분위기 한번 보시죠.
한껏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이제 빡센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