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 16일차 | 2023. 7. 11 (二)
Rome | Vatican City | 천국의 열쇠 | 베드로 광장
성 베드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 관람 후 바티칸 시국 전경과 로마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돔으로 올라갑니다. 돔에 오르기 위해서는 먼저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입장권은 두 종류, 하나는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계단으로 오르기, 다른 하나는 밑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중간까지 이동 후 내려 나머지 구간을 계단으로 오르기, 가이드의 조언에 따라 우리는 후자를 선택했기에 망정이지 만일 밑에서부터 걸어 올라 왔더라면 체력이 바닥날 뻔 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엘리베이터 타는 곳까지 이동할 때도 경비원의 관리(?)를 따라야 했는데 가는 길에 다시 피에타(La Pietà)를 만날 수 있어 넘 좋았습니다. 그것도 창틀 바로 앞에서 ^^
계단으로부터 탈출하여 바깥 세상으로 나오니, 와우~~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입니다. 눈 앞에 펼져진 '천국의 열쇠'는 실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열쇠의 끝 자락에 테베레 강(Fiume Tevere)과 둥근 원형의 '성천사성(Castel Sant'Angelo)'이 내려다 보입니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천사성' 가는 길, 작은 표지판에 이렇게 씌여 있습니다.
"Via della Conciliazione"
비아 델라 콘칠리아치오네(이탈리아어 : Via della Conciliazione)는 ‘화해의 길’이라는 뜻으로, 로마 보르고 거리에 있는 도로로 길이는 약 500m, 테베레 강의 서쪽 강변을 따라 성 베드로 광장과 산탄젤로 성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라테라노 조약',
1929년 2월 11일 이탈리아 왕국과 바티칸 시국 양국이 라테라노 궁전에서 체결한 조약으로 주요 내용은 바티칸 시국을 독립시키는 것, 이것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길이 바로 '화해의 길'입니다.
빨간 지붕으로 덮여 있는 로마 시내의 모습도 가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돔을 내려가 성 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으로 향합니다.
성 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은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거장, 화가겸 조각가인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 1598-1680)가 1656년에 디자인을 시작 1667년에 완공 되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로마의 3대 황제인 칼리굴라(Caligula)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습니다.
'천국의 열쇠'는 흡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고도 합니다. 언듯 보니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
이제 슬슬 배가 고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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