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 19일차 | 2023. 7. 14 (五)
Rome | Napoli | Aurora House
4박5일간의 로마(Rome) 여행을 뒤로하고 이제 나폴리(Napoli)로 향합니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나폴리까지는 약 230km, 2시간30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
결론부터 말하면 숙소 찾는데 개고생 했습니다. 나폴리(Napoli) 시내로 들어서는데 날은 무덥고 도로는 좁은데다가 차량도 많아 교통 체증이 장난 아닙니다. 교통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탈리아 사람에 대한 개인 의견,
나폴리(Napoli) 사람은 북쪽 사람에 비해 확연한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항구 도시라 그런지 다혈질적 성향이 강한 듯 하고, 성질 급하고(빨리 빨리,) 자동차 운전 거칠고, 목소리 크고, 책임감도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여행지 중 가장 실망스러워 다시 오고 싶지 않은 도시입니다.
저 골목길을 돌고 돌아서 묻고 또 물어서 결국 찾은 오늘의 숙소 '아우로라 하우스(Aurora House), 그런데 숙소 안을 살펴보니 한참 공사 중 입니다. 한편에서는 샤워 부스를 세우고 있고, 다른 한편은 에어컨 설치하고, 바닥은 온통 먼지로 뒤덮여 있는 것이 오늘 내로 작업이 끝날 것 같지 않은데 관리인은 3시간 뒤 입실 하랍니다. 대략난감 :( ㅋㅋ
일단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해결 하면서 입실 전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큰 길가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 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촘 특이한 것이 피자는 1인 한판 주문이 기본이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반찬 없이 주식(Main)만 간단하게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피자 크기도 작지 않은데 그걸 혼자서, 우리 옆 테이블에도 젊은 친구 3명이 앉았는데 1인 한판에 콜라 한병씩 들고서 즐겁게 먹는 것이 ㅋㅋ, 하여간 특이 했습니다.
우리도 Pizzeria에서 이것 저것, Latteria에서도 시원한 음료를 주문하여 맛나게 먹었습니다. 역시 나폴리(Napoli) 피자(Pizza)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길가에 있는 평범한 식당인데도 맛이 훌륭합니다. 토핑이 많은 것도 아니고 투박해 보이기까지 한데도 말입니다.
3시간이 지나고 다시 3시간을 기다렸지만 수리는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긴급하게(?) 다른 숙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숙소가 있어 그 많은 짐을 가지고 돌짝 길을 걸어 이동 했습니다.
또 숙소는 얼마나 조그맣던지 휴~~~
걸어서 걸어서 이동,
비록 마음 고생, 몸 고생 했지만 이것도 여행의 묘미라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넘겼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 숙소는 역사가 있는 구시가지 중심에 서민들이 모여사는 정말 로컬스런 곳이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짜증이 올라옵니다.
하여간 나폴리(Napoli)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언넝 쉬고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나폴리 주변 명소를 가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