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 23일차 | 2023. 7. 18 (二)
Venezia | Ponte di Rialto | Piazza San Marco) |
'물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 118개의 작은 섬들이 400여개의 다리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섬과 섬 사이를 운행하는 수상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습니다. 수상버스에서 바라보는 베네치아의 모습은 왜 이 곳을 '수상 도시' 혹은 '물의 도시'라 부르는지 알게합니다.
오늘 우리는 본섬을 중심으로 둘러 볼 겁니다. 주요 방문지는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과 그 주변 그리고 가는 길에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도 만나게 됩니다.
아침 일찍 숙소를 출발하여 '산 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길, 우리가 베네치아에 있디는 것이 물씬 느껴집니다. 저 앞에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좁디 좁은 골목길을 지나 수로 위 다리를 건너니 어느덧 리알토 다리 위에 서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는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배경이 된 곳으로, 베네치아의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아치교, 원래 12세기 나무로 지어졌는데 통행량이 많아 자주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1588~1591년 사이에 대리석으로 건설 되었다고 합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
리알토 다리를 지나 조금만 더 걸어가면 오늘의 목적지 '산 마르코 광장'에 도착합니다.
산 마르코 광장 종탑(Campanile di San Marco),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 앞에 빨간 벽돌로 세워진 높이 98.6m의 탑으로 베네치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외관의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 829년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성 마르코(마가, Saint Mark)의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건립된 비잔틴(Byzantine)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성 마르코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인물로 '최초의 복음서'로 알려진 '마가복음'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에서 바다 쪽으로 가다 왼쪽으로 돌아가면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과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가 보입니다.
두칼레 궁전의 법정과 감옥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흰색 대리석으로 만든 다리로 창문에는 돌로 된 창살이 있고 위에는 덮게가 있는데, 사형수가 감옥으로 가면서 조그만 창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바깥 세상을 바라보며 탄식을 한다고 하여 '탄식의 다리'라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제 정심시간, 다시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으로 나가 정통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현지 음식 위주로 먹었는데 이제 슬슬 김치 생각이 나는데 베네치아에는 한국 식당은 없고 그나마 그럴싸한 중식당은 몇개 있습니다.
우리가 찾은 곳은 동방반점(东方饭店),
SNS상에 베네치아 맛집으로 소개된 글이 많았고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여기는 정통 중식당이라는 것을 냄새를 통해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사장님은 화교(华侨)로 온주(温州) 사람인데 베네치아에 자리 잡은 것이 아주 오래 전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능숙하게(?) 우리 입맛에 맞는 메뉴로 주문,
수안라탕(酸辣汤), 마파두부麻婆豆腐), 달걀 볶음밥(蛋炒饭), 야채 볶음 등등 오~~랫만에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
조금 쉬었다가 커피 한잔 해야겠습니다. 다음 편에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재미 있는 카페 두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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