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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봉담읍] [산골추어탕]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 '산골'에서 미꾸리 매운탕

happyzhang 2024. 4. 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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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산골추어탕] | 2024. 4. 20 (六)
경기 화성시 | 봉담읍 | 산골추어탕 |
        
오늘은 하루종일 추적추적 이슬비가 내립니다. 서울에서 향남으로 이동하는 길, 봉담 아울렛에서 잠깐 쇼핑을 한 후,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 때가 되어 오랫만에 '산골추어탕'을 찾았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 딱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넓은 주차장은 이미 만차(满车)에 주변 공터도 차들로 북적이는데 여전히 차는 꾸역꾸역 들어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좌석은 이미 만석(满席), 예나 지금이나 웨이팅은 기본입니다. 키오스크에 대기 등록을 하고 기다리며 내리는 비를 바라봅니다.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것도 눈이 내리는 것도 좋아 하는데, 오늘 같은 날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생각에 잠길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드디어 입장,
      

      
산골의 모든 메뉴는 다 맛이 있지만, 그래도 시그니처 메뉴는 '추어매운탕', 우리는 갈매운탕으로 주문,
    


메뉴판을 보고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갈매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조리한 것이고 '통매운탕'은 통으로 조리한 것으로 기호에 따라 주문하시면 됩니다.
추어탕에 민물새우를 듬뿍 넣어 국물이 매운탕처럼 시원해서 '매운탕'이란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여기에 수제비도 넉넉하게 들어가고 소면도 들어가 있는데 그 맛이 일품 입니다.
    

        
산골을 찾아온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어갑니다. 한그릇에 7,000원 하던 것이 지금은 13,000원이니 세월이 그만큼 흐른 증거죠.
      
바로해서 양재기에 내어오는 흰 쌀밥의 향기가 얼마나 구수하던지 마지막으로 누룽지에 슝늉까지 먹고나면 포만감이 올라옵니다.
      
현재는 내부 리모델링을 해서 모두 탁자로 바뀌었고 창틀도 하이샷시로 깔끔해졌지만, 저는 이전의 모습이 (뜨끈한 방 바닥에 철푸덕 앉아, 군데군데 찢어진 창호문을 바라보던 그 시절) 그립습니다.
      

      
여전히 웨이팅하고 있는 사람들 ㅋㅋ,
이 근처를 지나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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