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 16일차 | 2023. 7. 11 (二)
Rome | Vatican City | 박물관 | 회화관 |
바티칸 시국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먼저 회화관을 만나게 되는데, 회화관에는 이탈리아 중세로부터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까지 시대별로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 어렵습니다. 그나마 일부 작품 앞에서 듣는 가이드의 설명에 눈이 확 트이는 느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입니다.
문제는 들을 때 뿐이라는 것, 흥미롭게 듣고 보고 이해하고 나서는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ㅋㅋ
회화관 입구에 들어서면 '피에타(Pietà)' 조각상이 보입니다. 물론 가품으로 진품은 성 베드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 안에 있습니다.
피에타(이탈리아어, Pietà)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시체를 무릎 위에 놓고 애도하는 성모 마리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1944년 24세였던 미켈란젤로가 로마에 머물고 있던 시절, 당시 교황청 주재 프랑스 대사였던 랑그로사이오 추기경의 주문으로 제작된 피에타가 유명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미켈란젤로가 남긴 수많은 조각품 가운데 유일하게 그의 서명이 있기 때문인데 작품 속 성모 마리아 어깨띠에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습니다.
"MICHAEL·ANGELVS·BONAROTVS·FLORENT·FACIEBAT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만들었다)라고"
이제 미술관 작품을 볼까요. ^^
이런 저런 설명을 들을 때는 이해가 되는듯(?) 하다가, 뒤돌아서니 초기 상태로 리셋이 됩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기억해 내려고 애를 써 봅니다.
이제 라파엘로 작품관으로 입장합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그림을 바로 눈 앞에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작품 사이즈도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라파엘로 산치오 다 우르비노(Raffaello Sanzio da Urbino, 1483. 4. 6 - 1520. 4. 6),
이탈리아 전성기 르네상스 3대 거장 중 한사람으로 궁정화가 조반니 산티(Giovanni Santi)의 아들로 태어 났습니다. 그는 교황청에 그린 프레스코화로 크게 성공했는데 대표 작품으로는 "아테네 학당"이 있으며, 37살의 젊은 나이로 죽음을 맞이할 때가지 매우 존경받는 화가로 활동하다가 판테온에 안장 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작품을 순서대로 보면,
함부로 평가 할 수도 없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림의 완성도도 높아지는 것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에 감동하여 영상으로 남겼답니다.
이제 조각관으로 넘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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